[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그레이스케일(Graysclae)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유명한 정보분석회사와 투자업체가 비트코인 사재기에 돌입했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사재기 경쟁 가능성을 보도한 크립토머니의 온라인 기사. 크립토머니 온라인 캡처.

16일 크립토머니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1억7,500만달러를 투입해 3만8,250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했다. 이에 따라 이미 보유하던 물량(2만1,454비트코인)을 포함해 이 회사의 총 비트코인 보유물량은 3만8,000 비트코인을 넘어서게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세일러도 그의 트위터를 통해 “관련 투자가 14일 이뤄졌다”고 공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별도의 이사회를 개최, 비트코인을 회사의 핵심 투자자산으로 지정하는 한편 향후에도 계속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새로운 재무전략에 대해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의 배리 실버트 최고경영자는 “MicroStrategy와 Grayscale 사이에는 일종의 비트코인 사재기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그레이스케일도 최근의 약세장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대거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이후 약 5억달러 이상을 비트코인 구매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케빈 루크는 “Grayscale이 거의 40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로는 41억달러가 넘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암호화폐에도 투자하고 있는데, 1 억1,000만달러 이상의 이더리움(ETH)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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